지금 슈퍼급의 태풍이 필리핀을 강타해서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지난 월요일에 서정숙 선교사를 데리러 마닐라에 갔었는데 마닐라의 거의 대부분 도로가 침수되고 차량들이 물에 잠겨 피해를 입는 등 곳곳에서 태풍 피해가 생기고 있습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바깥에는 아주 커다란 휘파람 소리 같은 바람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으며, 비가 내리는 소리 때문에 집 안에서 대화를 나누기가 어려울 정도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마닐라는 거의 대부분의 지역이 물에 잠겨서 사람들이 도로위를 보트를 타고 다니고 있으며, 수빅으로 가는 고속도로 다리가 무너져서 고속도로가 통행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올롱가포라는 지역도 물에 잠겨서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바기오는 산악지역이기 때문에 물에 잠길 염려는 많지 않지만, 반면에 산사태나, 산에서 바위들이 굴러 떨어지는 등의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서 모두들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몇년전의 태풍 온도이와, 패팽으로 인해 바기오의 한 마을이 산사태로 뒤덮이고, 수백명이 사망한 악몽이 떠오릅니다.
기상 지도를 보면 아직도 2일 정도는 더 비가 내릴 것 같은데 걱정이 많습니다.
저희 선교센터도 거의 모든 방과 거실 주방 등에 비가 새서 천정에서 빗물이 떨어지는 등 어려움이 많습니다.
더 많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도 해 주세요.
[이 게시물은 황성태 선교사님에 의해 2020-06-10 04:55:13 선교지 소식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황성태 선교사님에 의해 2021-05-07 01:12:58 선교사역 보고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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